매력적인 상품

그렇다면 ‘매력적인 상품’이란 무엇일까요?
갖고 싶게 만드는 것, 가지고 놀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것.
혹은 싸고 간편한 것 등, 사람마다 사고방식이나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르므로 한마디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저는 ‘그것을 가진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지는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력적인 상품은 비즈니스의 규모를 크게 만들어주는 첫걸음입니다
상품이 매력적일수록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비즈니스로서 더욱더 높은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매력적인 상품을 만들고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상품 제조부터 홍보, 선전까지의 모든 일에 깊게 관여하는 것. 그것이 프로듀싱이며 한 사람의 종합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일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프로듀싱의 결과로 ‘포켓몬’이 높은 가치를 지닌 브랜드로서 평가받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 이것이 포켓몬의 브랜드 매니지먼트이며 이 [프로듀싱]이야말로 주식회사 포켓몬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포켓몬

포켓몬은 1996년에 탄생했는데요. “인기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계속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저는 ‘수집, 육성, 교환, 대전’이라는 포켓몬의 보편적인 구조가 저희의 강점이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게임뿐만이 아니라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에서도 동일하며, 국가나 지역을 초월해 플레이어들에게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요소들입니다. 디바이스나 통신 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진화하며 어릴 적 누구나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곤충 채집이나 식물 재배, 동물을 키울 때 느끼는 두근거림과 경험을 '포켓몬'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많은 사람이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이것이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포켓몬

제 경험을 이야기해 보자면 시리즈 첫 작품인「포켓몬스터 레드・그린」
(국내 미발매) 을 플레이 했을 때 갈색 시티에서 게임 속 인물 캐릭터가 포켓몬 교환을 신청해서 ‘더기’라는 닉네임의 파오리를 받은 것이 지금도 인상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현실 세계의 친구와 포켓몬 교환을 함으로써 게임 속 인물과 현실의 인물이 같은 역할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가는 신비한 체험이 탄생했습니다. 이윽고 Wi-Fi 통신으로 전 세계의 유저와 포켓몬 교환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국가나 지역 그리고 문화를 초월해 포켓몬을 매개로 한 교류가 탄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 국내외의 포켓몬 센터에서는 상품을 구하기 위해, 포켓몬을 선물 받고 배틀을 하기 위해, 혹은 친구를 구하기 위해 수많은 포켓몬 팬들이 모입니다. “Pokémon GO”에서는 현실 세계에서 포켓몬을 찾으러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회사의 기본 이념으로 내걸고 있는 ‘포켓몬이라는 존재를 통해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 양쪽 모두를 풍족하게 한다’는 결코 이상이 아닌, 이미 눈앞에 일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저희는 계속해서 모든 사람이 실감하실 수 있도록 보다 더 좋은 구조를 구축하여 세상에 내보내도록 하겠습니다.

1957년 미에현 도바시 출생. 1983년 츠쿠바대학 대학원 예술 연구과 수료.

게임 프로듀서로서 수많은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에 종사하고 1995년에 Creatures Inc.를 설립.
1996년 추후 모든 포켓몬 관련 상품의 원점이 된「포켓몬스터 레드・그린」(국내 미발매)을 프로듀싱하고 그 후,
모든 포켓몬 비디오게임을 프로듀서로서 담당해왔다. 1998년 포켓몬 센터 주식회사 (현 주식회사 포켓몬) 설립과 동시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
현재 주식회사 포켓몬에서 게임 외에도 카드 게임이나 영상, 앱 등의 프로듀싱과 브랜드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다.